아트뮤지엄
작가별 검색장르별 검색미술계 인명록
 
HOME > 아트뮤지엄 > 작가
작가별 검색
작가별로 검색이 가능한 아트뮤지엄 입니다.
권희연
꽃과 풀 그리고 우리들의 삶 | 2011년 06월 09일 13시 38분

 

스포츠 월드 / SW칼럼
-꽃과 풀 그리고 우리들의 삶
당나라의 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의 시(時), 부용(芙蓉花). 피어있는 한, 그것은 신선한 제신들의 축복. 곧 사그라들, 죽음을 느끼게 하는 무상감. 꽃 뒤, 꽃 앞 혹은 옆. 그것은 새벽 숲의 표정, 안개 자욱한 날 혹은 비가 그치고 물안개 퍼져 오르는 그런 날의 풍경. 아니면 태양이 이제 막 스러진 순간의 마지막 여운….
언덕에 올라 무심히 눕는다. 지친 등짝 살짝 감싸는 포근함. 들려오는 낮은 자장가. 가을 높은 하늘을 보려다 잠시 잠이든, 풀잎 위.
◇꽃
산, 숲속 거닐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청초한 꽃. 시선 머문다. 수간, 무수한 나무들과 주변의 공간은 홀연히 사라지고 흐려진다. 결국 자연에서 꽃들의 선택. 문맥에서 이탈시킨 꽃들이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본래의 풍경은 실루엣을 만들고 하나의 막처럼 보여주면서 배경을 이루게 한다. 비로써 자연과 그 자연에서 추출된 꽃의 관계가 새롭게 의미를 갖고 재생된다.
자연과 그 자연의 한 부분을 이루는 꽃. 둘 모두 그 안에 온전한 하나, 우주의 이룸. 이제, 단지 꽃이라는 개별적 존재에 머물지 않는다. 그로부터 벗어나 아주 멀리 달아나 하나의 우주, 실존의 공간으로 다가온다. 그것이 꽃에 시선을 주고 그리는 이유이기에.
◇풀
고요하고 정지되어 있으나 반복적인 흐름으로 틈을 메우며 순환 사이를 그려 나간다. 그것은 공간에 침묵하고 수직으로 뻗어 올라갈 뿐, 주변 공간위로 부풀어 오른다. 지표가 경계를 이루고 위와 아래로 세계는 나뉜다. 나의 풀, 지표면 위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풀. 섬세하고 여리고 하늘거리며 여럿이 함께 모여 스스로 풍경을 이루게 하여 함께 공존한다.
풀들은 저마다 방향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주제로 또는 배경으로 전경을 만든다. 온전한 하나의 식물성의 세계.
◇저 낮은 곳의 생
한 송이 꽃에서 우주를 들여다보며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체험하기를 원한다. 더불어 풀의 세계를 통해 자연의 이치와 섭리가 곧 인간의 삶과 소통이 되길 원한다. 그들의 소박한 미감. 마음 안에서 찾는 평정심. 마침내 그들과의 소통. 저 낮은 곳의 생(生), 자연에 대한 상상(相像). 축복과 무상을 동시에 알려주는….
 
 
스포츠 동아 / 9월 문화 캘린더
-작품제목 및 설명
자연 - 낮은 곳
권희연의 작품은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내면에서 느껴지는 심상을 연출, 상상해 보여준다. 단조롭고 기계적인 묘사나 상투적인 그림 그리기에서 벗어나 작가는 자연을 현실의 장으로 인식해 내적 질서를 탐구하고 자연 속에서 인간이 지니는 한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추구한다.
작가는 ‘삶’ 시리즈에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표정과 모습을 통해 우울함과 고뇌, 애환과 갈등을 표현하였고, ‘생’시리즈에서는 꽃과 풍경이 단순히 주제와 배경이라는 개별적인 관계를 뛰어넘어 결코 분리하거나 차별할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세계임을 표현 해 왔다.
이후 ‘자연’ 시리즈에 이르러서는 자연과 유기적 연관성 속에 자리한 식물, 즉 풀의 세계를 통해 연약한 존재들이 모여 공존하고 순환하는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스포츠 월드 / 미술
-자연의 생성과 소멸 아름다운 은유 체험
김태수의 SW초대석
권희연 작가 - 자연시리즈 ‘生-낮은 곳’
화면은 맑고 잔잔하다. 거기서 추출되는 서정성은 꼭 우리 정서이다. 우리들의 감성, 풍경, 은유를 느끼게 한다. 신선하다. 독창적 방법을 터득한 답습의 벗어남. 담묵, 담채, 그리고 때론 번짐의 효과를 병용한 화면은 단아하고 수려하다. 권희연의 작품세계를 따라가 보면 자연 속의 신선한 생명감과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풀‧숲 등 상투적 묘사 탈피 존재의 순환적 의미 그려내 신선한 생명감‧서정성 표현
어머니의 안온한 품같이 ‘ㄷ’자 형태의 미색 선물들이 낮은 정원을 감싸고 있는 숙명여대 미술대학. 건물의 복도마다 젊은 날 치열했던 고뇌의 산물인 졸업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숙대 미대의 에너지를 분출케 한 산실 중심에 단정한 맵시와 고요한 언어 속 부드럽고 강인한 한국의 여인상을 느끼게 하는 권희연 작가가 있다.
풀, 스스로 풍경을 만든다
풀. 풀들은 섬세하고 여리고 하늘거리며 여럿이 함께 모여 스스로 풍경을 이룬다. 또 방향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주제로 또는 배경으로 전경을 만든다. 온전한 하나의 식물성의 세계. 주어진 공간에 침묵하고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고 주변 풀들이 군집을 이루어 낸 정경. 지표면 위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그러나 쓰러지지만 부러지지 않는 생명력에까지 이르는 풀. 작가의 자연시리즈 ‘生-낮은 곳’에서 보여 지는 식물성의 세계는 고요하고 정지되어 있으나 반복적인 흐름으로 틈을 메우며 순환 사이를 그려 나간다.
 
자연과 유기적 연관성 속 세계
작가는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그 것을 보고 발견하고 보고 아름답고 느끼는 내면 감정의 장면을 연출하여 존재의 순환적 의미를 상상해 보여준다. 미술인이자 시인인 류석우씨는 “권희연 작가는 기존 틀을 벗어나 조형의 진솔한 골격과 방향을 제시해내고 있다. 담묵채색을 근간으로 하지만 수묵, 수간, 수채, 진채 등 어느 한 방법에 얽매인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의 진수들을 작품 하나마다 도입하여 자신의 언어를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거 평했다. 자연과의 유기적 연관성 속에 자리한 식물, 자연의 세계임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다.
 
생성과 소멸, 아름다운 체험 인식
화면에 흐르는 풀들, 단색으로 조율되어 있다. 하나의 배경이 넓은 풍경을 만든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권희연 작가는 구체적인 실존의 장과 연결된 하나의 대상에 대한 서정의 가시화 시킨다. 자연과 유기적 연관성 속에 자리한 식물, 아마도 보는 이들은 숲이나 산속을 자연스럽게 떠 올려보고 심리적 안정을 얻게 되거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이것이 작가의 미에 대한 인식이다”라고 평했다. 이것은 곧 관람객들에게 풀이 있는 숲이나 산속을 자연스럽고 편안히 상상하게 한다. 작가는 “단조롭고 기계적 사물의 묘사, 상투적인 자연의 무모한 그리기라는 선에서 비껴나 자연 속에 내재된 자연의 순환 즉 생성과 소멸을 은유적 해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고 말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4길 17(경운동 47-1 건국빌딩) 본관 201호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전화번호:02-514-9237~8 팩스:02-514-9293
사업자등록번호:211-82-17368 대표:김영석 통신판매신고번호:제 2011-서울강남-01309 호